웰니스와 디지털 헬스의 결합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본격화


부산이 의료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시는 외국인 환자 3만명을 유치하며,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부산경제진흥원이 수행한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은 웰니스 관광지 10개소를 발굴하고, 디지털 헬스·AI 통역 플랫폼·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부산의 의료관광 전략은 단순한 병원 홍보를 넘어서 건강검진, 한방치료, 미용성형, 재활치료 등 테마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외국인을 위한 의료통역 시스템과 전문 유치 인력을 양성하는 등 ‘현장 중심’ 접근법이 돋보입니다. 부산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동아대병원 등 지역 거점 병원이 적극 참여하여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 의료관광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외국어 안내 인프라가 수도권에 비해 부족하고, 의료기관 간 협업 체계도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입니다. 또한 공항-병원 간 연계 교통, 외국인 친화적 플랫폼 부족, 마케팅 예산 부족 등도 현실적인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환자 중심의 편의성과 사후관리 프로그램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부산은 해운대, 서면, 남포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의료기관과 관광지를 연계한 ‘헬스&힐링’ 복합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외국인 환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예를 들어 해운대의 뷰를 감상하며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병원, 회복기 치료와 함께 온천이나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 등은 부산만의 경쟁력으로 평가받습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는 김에 휴양까지’ 가능한 부산의 의료관광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부산의 의료관광은 더욱 정교한 콘텐츠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도시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단순히 병원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환자 개인의 여정을 설계하고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산이 의료, 웰니스, 관광이 어우러진 ‘치유 도시’로서 글로벌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행정, 산업계, 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외국인 친화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글:K-의료관광협회 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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