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의회에서 의료관광에 대한 환자 보호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해외에서 치료를 받는 유럽 환자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위험성과 부작용 사례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문의하는 유럽인의 수요도 늘었습니다. 특히 터키, 태국, 한국등 의료기술이 우수하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가들이 유럽인들에게 인기인데요, 문제는 치료 후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부작용입니다. 최근에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터키에서 보톡스 시술과 관련된 중독 사례도 많이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치료 자체는 성공적일 수 있어도, 사후관리나 응급대응 체계가 미흡할 경우 환자들은 본국에 돌아와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에 유럽의회는 환자 권리 보호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치료 전 충분한 설명을 듣고, 선택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며, 치료 후에도 일정 기간 사후관리 체계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은 한국 의료관광 산업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사실 한국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진료 시스템과 통역 서비스, 사후관리 체계가 상대적으로 잘 구축된 편입니다. 특히 대형병원부터 전문클리닉까지 다양한 의료기관이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며, 외국인 환자 전용 창구, 다국어 안내, 통역인력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럽의회가 강조하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장점을 더 분명히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등록제도
  • 의료분쟁 조정 절차
  • 진료 후 온라인 상담 시스템

등은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의료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논의는 한국 의료관광 업계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단순히 가격이나 속도 경쟁이 아닌, “환자 안전과 권리 중심”의 서비스 설계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한국이 아시아 의료 허브를 넘어, “믿을 수 있는 의료관광 목적지”로 자리잡기 위한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글 : K-의료관광협회 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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