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최근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총 117만 명으로, 전년도 대비 약 2배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2009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의 누적 환자 수는 505만 명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국가별 외국인 환자 분포
2024년 기준 외국인 환자의 출신 국가는 총 202개국에 이르며, 그 중 일본(37.7%)과 중국(22.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미국(8.7%), 대만(7.1%), 태국(3.3%)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대만은 전년 대비 550.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피부과 진료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진료과목별 선호도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피부과로, 전체의 56.6%(70만 5천 명)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성형외과(11.4%), 내과 통합(10.0%), 검진센터(4.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피부과는 전년 대비 194.9% 증가했으며, 한방 통합(84.6%)과 내과 통합(36.4%)도 큰 폭의 성장을 보였습니다.
의료기관 유형별 방문 현황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전체의 82.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종합병원(6.0%)과 상급종합병원(5.1%)이 이었습니다.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전년 대비 138.4% 증가했으며, 한의원(113.2%)과 치과병원(24.7%)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은 각각 14.4%, 7.6% 감소했습니다.
지역별 유치 현황
서울은 전체 외국인 환자의 85.4%(100만 명)를 유치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경기도(4.4%), 부산(2.6%), 제주(1.9%), 인천(1.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울에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병원의 63%가 집중되어 있고, K-뷰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정부의 지원 정책과 향후 전망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2025년에는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제도를 본격 시행하여, 우수한 국제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인증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디컬 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 해외진출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으며, 한국은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다양한 진료과목의 발전을 통해, 더욱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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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의료관광협회 서은희